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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이봄 독서모임 ‘청독’ 8월의 도서 <완전한 행복>

 

 

 

 

 

 

 

청년이봄 8월의 선정도서

<완전한 행복, 정유정>

은행나무, 2021

 

■ 책소개

다시, 정유정!
자기애의 늪에 빠진 삶은 얼마나 위태로운가,
압도적 서사 위 정교하고 서늘한 공포
우리가 기다린 바로 그, 정유정!

내 인생의 스프링 캠프》 《내 심장을 쏴라》 《7년의 밤》 《28》 《종의 기원》 《진이, 지니. 발표하는 작품마다 독자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으며 한국문학의 대체불가한 작가로 자리매김한 정유정이 신작 완전한 행복으로 돌아왔다. 500여 쪽을 꽉 채운 압도적인 서사와 적재적소를 타격하는 속도감 있는 문장, 치밀하고 정교하게 쌓아올린 플롯과 독자의 눈에 작열하는 생생한 묘사로 정유정만의 스타일을 가감 없이 보여주는 한편, 더 완숙해진 서스펜스와 인간의 심연에 대한 밀도 높은 질문으로 가득 찬 수작이다.

완전한 행복은 버스도 다니지 않는 버려진 시골집에서 늪에 사는 오리들을 먹이기 위해 오리 먹이를 만드는 한 여자의 뒷모습에서 시작된다. 그녀와 딸, 그리고 그 집을 찾은 한 남자의 얼굴을 비춘다. 얼굴을 맞대고 웃고 있지만 그들이 추구하는 서로 다른 행복은 서서히 불협화음을 만들어낸다. 이 기묘한 불협화음은 늪에서 들려오는 괴기한 오리 소리와 공명하며 불안의 그림자를 드리운다. 그들은 각자 행복을 위해 노력한다. 그러나 노력할수록 더 깊이 빠져드는 늪처럼, 그림자는 점점 더 깊은 어둠으로 가족을 이끈다.

- 책소개 출처: 교보문고

 

 

 

 

■ 독서모임 6회기 일정: 08월 10일(화) 밤 7시~9시

→ 2기 두 번째 회차입니다 :)

 

 

 

■ 모임 완료후 추가적으로 내용이 봄이야기를 통해 업로드될 예정입니다.

 

 

 

 

■ 독서모임 참가자들은 회기 참여전 책을 읽으면서 들었던 생각, 감상, 발췌(페이지 기재), 발제문 등을 아래의 댓글을 통해서

자유롭게 올려주세요. (모임에서 다루고 싶은 모-든 내용)

 

 

 

 

■ 독서모임 참가자가 아니더라도, 해당 도서에 대한 자유로운 의견/감상평을 남기고 싶은 봄블리 분들도 모두 환영합니다.

 

 

 

(+추가)

7월 도서 댓글 당첨자

 

윤슬마음 (waksblue)님

예그리당당 (N131860134)님

 

선정된 두분께는 청년이봄에서 소정의 도서를 전달드립니다.

(도서키트와 함께 전달드리겠습니다. 축하드립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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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4)

  • zeya (2021.08.09)

    정유정 작가의 책은 몇번 시도해보다가 중간에 포기했는데 '청독' 8월 도서인 덕분에 처음으로 전부 읽을 수 있었습니다.
    관련 정보 없이 처음 읽기 시작할 때는 몰랐지만, 점점 '고유정 사건'을 다룬 이야기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 밖에도 이전에 사귀었던 사람들을 이런 저런 방법으로 처리하는 부분과 완벽한 가정생활처럼 보이고 싶어한다는 부분에서 데이빗 핀처 감독의 영화 '나를 찾아줘'도 많이 연상되었습니다.
    '의붓아들 사망사건 의혹'에 대해서는 고유정 관련 사건은 결국 의혹만 남고 무죄선고 내려졌지만, 소설에서는 의붓아들이 숨진 날 그 방으로 들어가 자고 있는 서로 등돌린 의붓아들과 남편의 사진을 찍은 것, 다른 아이가 어머니를 봤던 것 등 의 증거로 살인이 확정되었습니다. 의붓아들이 죽던 날 약간의 다툼이 있었던 아이에 대한 묘사 등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첫째 남편과의 사이에서의 아이 시점으로 전개되는 부분들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소설에서 가해자는 자살하고, 남은 사람들(가해자의 언니, 두번째 남편, 가해자와 첫째 남편 사이의 아이, 그리고 가해자의 어머니 등)은 살아가는데, 그중에서도 가해자의 남은 자식은 어떻게 살아갈지에 대한 생각도 들었습니다. 여러 형태의 가족폭력에서 아동, 청소년이 충분히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제주도 중학생 피살사건, 정인이 사건 등)

  • 예그리당당 (2021.08.10)

    완전한 행복을 읽기 전에 정말 많이 기대했습니다. 정유정 작가님의 종의 기원, 28, 7년의 밤, 진이,지니를 굉장히 흥미롭게 봤었고, 특히 종의 기원에서의 주인공 심리 묘사가 인상깊어서 이번에 정말 집중해서 볼 수 있었습니다. 이 작품 역시 다른 책과 비슷하게 특유의 어두운 분위기, 세밀한 감정묘사가 뛰어나다고 느꼈습니다. 특히 아이의 시점이 강렬했습니다. 아이의 눈을 빌렸기 때문에 직관적으로 알지는 못하지만 의혹을 품게 만들고 독자가 직접 생각할 수 있도록 유도했는데, 그렇기 때문에 소설에 더 빠져서 읽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타인과 함께 살아가며 만들어지는 모든 관계에서 얻을 수 있는 행복은 이기적이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가장 많이 났습니다. 그렇지만 이기적이다의 반대가 이타적이라고는 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기적인 것과 이타적인 것 그 어딘가의 선에 대하여 이야기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작가는 유나를 사이코패스가 아닌 악성 나르시시스트 라고 이야기 했는데, 여기서 작가가 불완전한, 어딘가 결여된 '행복'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행복에서 더 나아가 결여된 '사랑(남녀관의 관계뿐 아니라 모녀, 이모와 조카, 부녀 등 다양한 관계 속에 존재하는 사랑)'에 대하여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윤슬마음 (2021.08.10)

    ▶책을 읽은 감상 + 보다 자세한 서평
    ↓내용이 길어 사진과 함께 링크로 공유드립니다.
    (https://blog.naver.com/illimilli/222464181419)

    ▶함께 이야기 나누고 싶은 문장
    ▷(p. 112)
    아니, 행복은 덧셈이 아니야.
    행복은 뺄셈이야. 완전해질 때까지, 불행의 가능성을 없애가는 거.
    나는 그러려고 노력하며 살아왔어.

    ▷(p. 195)
    안다는 건 모르는 상태로 돌아갈 수 없다는 걸 의미했다.
    그중 어떤 유의 '앎'은 '감당'과 동의어였다.

    ▷(p. 235)
    온 집안에 흐르는 평화로운 기류는 한 가지만 리셋돠면 완전하진다는 압박으로 읽혔다.
    바로 자신이었다.

    ▷(p. 403)
    엄마가 말하기를, 엄마는 딸의 방뿐만 아니라 마음속까지 들어올 권리가 있다.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도 정해줄 수 있다.
    (...)너는 내 작품이니까.
    (...)지유가 그린 그림은 누구의 것이지?
    비로소 지유는 이해했다. 자신은 엄마의 것이었다.

  • glory (2021.08.10)

    [발췌 – 스포주의!]

    1. p.36
    “사실은 아니에요. 저는 성격이 소심해요. 흥분하면 덤벙거리고 덤비고 바보짓을 해요. 모자란 아이 취급을 당하지 않으려면 입 다물고 가만히 있어야 해요. 그 자리에 없는 것처럼요.” 아빠의 웃음소리가 그쳤다. 얼굴에서 웃음기도 사라졌다.
    “그것도 엄마가 말해준 거니”

    2. p.72
    그녀는 고문처럼 길고 긴 웃음 끝에 이혼 사유에 대한 촌평을 내놓았다.
    “그거 참......안됐네요.”
    그러게요, 하려다 그는 입을 다물었다.

    3. P.92
    “참, 너한테 할 말이 좀 있다만.”
    “말씀하세요.”
    아내는 여전히 눈을 내려뜬 채 대답했다. 어조도, 목소리도 평상의 고요를 되찾은 느낌이었다. 셔터를 내린 닫힌 창처럼, 속을 들여다볼 수 없는 표정을 빼면, 식탁에 앉은 모두를 투명인간으로 만드는 표정이었다. 연애 시절부터 순간순간 나타나 그를 밀어내던 표정이었다. 함께 있지만 멀리 있는 것 같고, 잘 안다고 믿는 순간 낯설어지는 방벽 같은 표정이었다.

    4. P.136.
    마지막 인형은 사람이 아니었다. 고무줄로 의자 등받이에 꽁꽁 묶어놓은 오리였다. 눈알 한쪽이 뽑히고, 배에 구멍이 숭숭 뚫리고, 물갈퀴가 갈기갈기 찢겨나간 오리였다. 다른 가족처럼 오리도 이름표를 차고 있었다.

    5. P.332
    엄마는 쉽게 넘어가는 사람이 아니다. 잊어버리지도 않는다. 징벌의 순간은 미뤄졌을 뿐, 끝난 것이 아니었다. 한없이 불안하고 미치도록 무서웠다. 불안과 두려움을 합한 만큼 궁금했다. 엄마는 주방에 가서 물만 마시고 갈까. 아니면 아빠한테 그랬든 칼을 가지고 갈까.

처리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