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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모임'청독' 후기-7월의 도서 <죽은 자의 집 청소>

 

 

 

안녕하세요. 로지입니다.

 

지난 화요일 새로운 멤버들과 함께 독서모임 2기가 시작되었는데요-!

 

 

2기는 조금 더 특별하게 청년분들께서 추천해주신 책들 중 4권이 선정되었어요. 그렇게 선정된 이번 회기 도서는 ‘죽은자의 집청소’였습니다.

 

첫 시간이니만큼  참여 계기+독서모임 경험에 대해서 이야기 나누어 보았는데요!

 

2기에 참여해주신 분들은 책과 관련된 활동을 해오신분들이 많으시더라구요!

낭독부터 필사 그리고 평논을 쓰고 용돈을 받으셨던분까지,,(너무 부러웠씁니다..(°∀°)b)

 

첫 만남이라 어색함에도 불구하고, 한 명이 앞을 터주면 다다다다 의견을 확장시켜주시는 참여자분들 덕분에

시간이 턱없이 모자라다고 느껴졌는데 그 이야기보따리를 제가 간략하게나마 풀어드리겠습니다!

 

우선, 여느때와 동일하게 별점과 그 이유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는 시간으로 시작되었어요.

별점이 그렇게 높지도 낮지도 않은 3~4.5점 사이가 가장 많았던 것 같은데요-!

 

진★은님

책을 읽는 동안 마음이 가라앉는 느낌을 받았어요.

삶과 죽음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소스가 많을 거라고 기대했는데

오물 등 저자의 직업이 묘사되는 부분이 많아 약간의 지루함을 느꼈습니다.

 

박★민님

저도 시체의 묘사, 집에있는 오물 묘사들이 읽으면서 지루하다고 느껴지고 상상돼서 힘들었어요.

챕터 중에 와닿는 부분도 있고 와닿지 않는 부분들도 많았어요. 그나마 한 챕터가 너무 와닿아서 별점을 많이 깍지는 않았습니다.

 

정★정님

술술 읽혀서 두 번 읽었는데요. 책을 안읽기 시작한 이유 중에 하나가 참신하지 않은 소재의 책들이 많았던 것도 있었는데

책의 소재가 참신하다고 느꼈어요.

전체적으로 책의 내용이 부정적이고 불편했다는 평이 많았는데요!

 

 

근데 강사님께서 말씀하시길 ‘나를 불편하게 하는 책’을 읽어야 한다고 하시더라고요!

공감과 수긍만 되는 책들은 이미 그 가치관을 가지고 있고 알고 있는 세상이기 때문에 큰 파장을 가져다주지 못한다고 해요!

그래서 불편하게 하는 책들을 접하면서 알지 못했던 세상을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하고 내가 왜 불편하게 느끼는지를 정확하게 짚고 넘어가면서

생각을 다양화 시킬 수 있고 독서력도 쑥쑥 상승한다고 합니다!

 

자, 다음은 강사님께서 발췌해오신 내용을 가지고 이야기를 나눠보았는데요!

 

 

최★님

전기가 끊킬수 있다는 걸 처음 알고 많이 놀랐고 저자가 한 생각에 동의하게되더라구요.

 

손★희님

최소한의 생존을 위해 공공서비스가 보장되여야한다고 생각했어요.

사회보장, 사외안전망이 부족하다고도 느껴지고 도움을 청할 수 있는 곳이 어딨는지 알 수 있는 제도가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한★진님

얼마 전 저희 나라가 선진국으로 인정받았다는 기사를 봤어요. 하지만 아직 부족하구나, 발전해야하는 면이 아닐까 라고 생각했어요.

 

다음으로는 참가자분들이 얘기해보고 싶은 책의 내용에 대해서 토론이 진행되었답니다.

갑자기 숙여해지는 참가자분들...(저희는 강요하지 않아요~그저 기다릴뿐ㅎㅎ)ꉂꉂ◟(˃᷄ꇴ˂᷅๑)༡

 

 

조용하고 숙연했던 그때에! 진★은님께서 먼저 이야기를 꺼내주셨는데요!

(독서모임 내내 아주 적극적으로 말문을 터주셨답니다! 덕분에 다른 분들도 술술 이야기 나누실수있었던 것 같아요! 다시 한번 감사합니닷(◍•ᴗ•◍)❤)

 

챕터 중에 ‘당신을 살릴까, 나를 살릴까’에서 저자가 스스로 삶을  마무리하려던 사람을 구하는 내용을 읽고 도와주고,

해결해줄 수 있는 방법이 없는데 마냥 스스로의 선택을 말리는게 맞는건지, 그래도 말리는 것이 정말 정답일지에 대한 고민을 하셨다고 해요.

그래서 다른 분들의 의견도 들어보았는데요!

 

김★홍님

책에서보면 '그 사람이 그런 선택을 하지말아야할 이유를 댈 수 없었다.

그저 나랑 통화하면서 죽지를 않기 바랄뿐' 이라고 나와있는데 그 이유에 대한 죄책감이 느껴졌어요.

 

최★님

죽을권리도 당연히 보장되어야한다고 생각하지만 저자의 선택이 이 파트에서는 옳았다고 생각해요.

이 부분이 이기적으로 보일수도 있으나 '전화를 하면 나를 구해주지 않을까'라는 희망도 있지 않았을까, 무의식적으로 살고싶은 마음이 들었을거 같아요.

 

다른 사람의 인생을 바로 옆에서 지속적으로 도움을 주고 명확한 해결책을 줄 수도 없고,

그 사람의 선택도 존중해야하는 상황에서 이런 전화한통을 받으면 어떻게 행동하는게 과연 옳은 걸까에 대한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부분이였던 것 같습니다. '어떤게 정답이다'라고 감히 말할 순 없지만 토론을 통해서 여러 가지 측면에 대해서 생각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이렇게 두시간이 훅-지나가고 소감을 나누면서 첫 회기는 마무리되었는데요!

 

★진님

참여환경이 소란스러워서 적극적으로 참여는 못했지만 토론하시는 걸 들으면서 '생각보다 가볍게 생각했었구나' 라는 생각에 책을 다시한번 읽어보고 싶어졌어요!

 

김★홍님

다른 분들이 책이 우울하다고 느끼셔서 약간 벙찐 느낌이였지만 그래서 다른시각을 볼 수 있어서 재밌었어요.

 

박★민님

긴장도 많이 했지만 편안한 분위기에서 대화나눠서 너무 좋았습니다. 특수청소부 유튜브 영상을 봤었는데 그 영상도 공감이 많이 되실거같아요!

 

첫 만남에 다루기 다소 무거운 주제의 책일수도 있었으나, 봄블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더 많은 시각으로 책의 내용을 받아들 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이게 바로 독서모임의 묘미지요?

 

8월의 선정도서는 두께가 약간 있는거 다들 아시죠?!

강사님께서 기한이 정해져있으면 항상 뒤늦게 다들 책을 펼치신다고 하신 것처럼

우리...기한이 정해져있는만큼 이번엔 미리미리 읽어보도록.....해요ㅎㅎㅎㅎㅎ(과연...두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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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1)

  • 윤슬마음 (2021.07.19)

    성남 청년분들과 독서모임은 처음인데
    청년이봄 센터에서 귀한 기회를 만들어주셔서 이렇게 첫 시간을 가졌네요 :) ♡

    알찬 시간으로 만들어주신 강사님 감사드려요 !
    늘 따수운 마음으로 환영해주시고 손수 엽서까지 써주신
    담당쌤 글로리님과 로지님도 정말 소듕 ..!!! ♥.♥

    그리고 무엇보다 ㅋㄹㄴ 시국에
    청년 친구들과 온라인으로나마 만나서 이야기 나눌 수 있다는게
    정말 즐겁고 좋았습니다 !
    우리 청독 멤버분들 너무 반가웠어요 //ㅅ/

    덕분에 기분좋게 8월 도서 「완전한 행복」도 읽기 시작했습니다 ㅎ
    '공포'라고 써있어서 살짝 걱정되긴 하지만 ^.ㅠ
    ㅋㅋㅋ ㅋㅋ 여러분을 믿고 열씸히 읽어볼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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